이명박 대통령이 오늘(7일)부터 닷새간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순방에 나섭니다.
순방 일정과 의제를 이해림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합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참석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 또 길라드 호주 총리와 함께 포럼을 공동주재할 예정입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은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해 회의를 공동 주재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실 예정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약 70여개국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로써 민주주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럼을 계기로 호주, 인도네시아와는 양자 회담도 갖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는 최근 5년간 교역액이 배 이상 늘어나고 투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 체결을 위한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직후엔 유도요노 대통령으로부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도네시아 최고훈장인 아디푸르나 훈장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31년만에 태국을 공식 방문해 가장 먼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태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빨리 파병했던 전통 우방국입니다.
양국은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자원 관리 현장을 방문해 우리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험을 접목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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