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에 제작된 애국가 음반, 그것도 한쪽이 부러진 음반이 소리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의 첨단 기술로 재생시켰다고 하는데요, 이 연구소를 변초희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해방 이전의 애국가입니다.
지난 1942년에 제작된 이 애국가 음반은 당시 미국 로스엔젤러스 시청 앞 태극기 현기식을 위해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수록된 애국가를 온전히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한쪽 귀퉁이가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손상된 이 음반을 복원하는데 성공한 곳은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입니다.
배연형 단장 /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단
"미주 지역에서 새 애국가를 만들면서 새 애국가를 구 애국가와 같이 녹음을 했어요, 그래서 앞쪽에는 구 애국가가 녹음돼 있고 뒤쪽에는 새 애국가가 녹음돼 있어요. 그래서 두 개를 비교하며 들으면서 새 애국가를 익히라는 뜻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음반이 깨져있어 복원이 어려웠는데 오랜 시간동안 복원, 편집을 하면서 정확하게 복원해낼 수 있었습니다."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는 지난 2005년 문을 연 이후 그동안 지난 1899년부터 1945년까지의 한국 근대 음향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시대의 유성기 음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이 주요 업무입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한국 유성기음반 전집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유성기 음반전집은 모두 5권에 만 3천여 곡이 수록돼 있고 가사지, 실물 사진 자료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이 자료를 디지털화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수집된 자료들가운데는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인터뷰 육성 자료도 있습니다.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 연구소가 해방 이전에 제작된 한국의 유성기 음반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함으로써 한국의 근대문화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변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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