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을 하지도 않고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 20대 비율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대 열명 중 4명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나타난 겁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20대 연령층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38.4%.
통계청 조사 결과, 학업이나 취업준비, 육아나 가사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20대 인구는 238만 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6천명이 늘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조사를 구직기간 1주 기준으로 하면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38.7%로, 1988년 2월 이후 2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대 10명 중 4명은 구직을 포기하고, 취업준비와 같은 이른바 '스펙 쌓기'로 전환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진희 부연구위원/한국고용정보원
"좋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취업에 실패하면서, 비자발적으로 비경제활동 인구화하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발적으로 비경인구화하는 추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든 사람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만8천명, 2천명 줄어들었지만, 취업준비와 통학은 각각 3만2천명, 5만명 늘었습니다.
20대의 취업문을 더 좁게 만드는 데는, 기업들이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 저하와 청년층의 학력 인플레이션 등 구조적인 문제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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