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분단되어 지난 세월이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50 여년 역사의 아픈 흔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원 중부전선 지역을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월정리역은 원래 비무장지대에 있었습니다.
숨죽이듯 멈춰버린 60년 세월처럼 열차의 앙상한 뼈대만이 마치 유령처럼 남아 있습니다.
전봉찬 / 서울 성현동
"제 고향도 이북입니다. 빨리통일이 돼 가지고 우리 한민족이 같이 공동번영 했으면 합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처참히 파괴된 객차와 화물차 앞에는 녹슨 이정표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달릴 수 없습니다.
동강난 철길이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김옥님 / 중국 관광객
"가슴 아프죠. 통일되면 좋지요. 저는 중국에서 왔지만 통일 됐으면 좋겠어요."
이곳은 백마고지 전적지.
전투현장을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병사의 노크귀순 후에 안보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이 휴전선 안보체험관광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적들이 몰려오는 저 산과 강에서 이 한 몸 초개같이 바쳐 달려오는 적들을 막았노라.
모윤숙의 ‘백마의 얼’속에 잠든 육탄 3용사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행복을 누리는 게 아닐까요.
백마고지 전투는 6.25 당시 한국군 보병 9사단이 해발 395m의 백마고지에서 중공군 두 개 사단을 궤멸 시킨 지상전의 꽃이었습니다.
허영구 / 서울 신월동
"우리 선배님들께서 목숨바쳐 지키셨던 전적비를 생각하면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고석정관광안내소는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그리고 백마고지로 이어지는 철원 안보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최근 20%정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문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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