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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직비리 '특별 감찰'
등록일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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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직 비리가 잇따라 터지자,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특별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금을 횡령하거나 임의대로 사용하는 행위,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행위가 주요 감찰 대상입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양상현 기자입니다.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민원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제주시청의 모 공무원.

뇌물수수 규모 만도 수년동안 1억원을 넘고 있습니다.

모 읍사무소에서는 상수도 예산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상수도 계량기를 수리한 것처럼 문서를 꾸며 업체에 돈을 지급한 후 일부를 돌려받아 직원 7명이서 나눠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 읍사무소 관계자

“업체도 돈이 안 되니까 공무원들에게 계량기 교체작업을 맡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수리비를 받는게 고착화됐다. ”

이같은 공무원 비리는 수년간 이뤄져 왔지만 제대로 적발하지 못하고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특별감찰에 나섭니다.

지금껏 연말연시나 명절 같은 취약시기에 반짝 감찰에 나섰다면 앞으로 취약분야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기획감찰을 실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우선 인허가와 건설공사, 회계.계약, 도로·교통, 지방세·세외수입 등 5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감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염차배 위원장 제주도감사위원회 

“돈을 쓰는 곳과 집행하는 곳이 주가 될 것이다. 뇌물수수는 권한을 행사하는 곳, 인허가 역시 권한을 행사하는 부서에 중점을 맞춰서... ”

공직비리가 터질때마다 감찰강화를 외쳤던 감사위원회의 이번 방침이 실제 공직사회의 비리를 근절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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