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면 열리는 한국 마임가들의 축제인 '한국마임'이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렸는데요.
김보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섬세한 몸짓과 익살스러운 표정.
오로지 몸과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마임이스트.
올해 24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23명의 마임이스트들이 참가해 모두 28편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보따리 속에 담겨있는 꿈이야기를 마임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소리짓, 금도끼 은도끼.해님 달님' 은 창착 판소리에 마임을 얹어 표현한 구수하고 해학적인 마임 판소리입니다.
강정균 부회장 / 한국마임협회
"마임의 가능성 몸을 담다 이렇게 잡아봤어요. 몸을 담다 이 뜻은 우리가 서로 자기 몸을 자기 안에 담아서 안아주고 품어주는 나 뿐만아니라 주변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또 쓸쓸한 사람들 담다라는 뜻이구요."
올해 축제에서는 요일별로 '가족 마임의 날' '스타일 마임의 날' '피에로 마임의 날'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양혜숙 이사장 / 한국공연예술원
"아주 가난하고 소박한 무대가 오히려 요란스러운 무대보다 훨씬 감명을 줄 수 있겠다 단지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우리것으로 다가 올 수 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공연장 밖에서도 한국마임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나타나는 마임이스트들과의 만남인 '일상마임'은 까페나 길거리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축제로 마임의 대중성이 넓어지고 공연예술로서의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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