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실적인 사진만 찍어온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초현실주의 회화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추상화 그림을 사진으로 표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장환희 캠퍼스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지적 우아함'이란 타이틀로 김중만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갤러립니다.
'이지적 우아함'은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에게 바치는 김중만식 표현입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추상화가 아니라 김중만의 사진작품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 작품은 원작 속 그림과 그대로 닮은 실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진일까요? 그림일까요?
사진으로 거장의 회화를 그대로 묘사하듯 재현한 작가정신이 신선합니다.
평생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포토샵을쓴 적이 없는 그가 추상사진을 찍어 변형·조립해 새스타일의 작품을 만든 겁니다.
이번 김중만 사진전은 평생 사실주의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가 추상사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문정원 큐레이터 / KT&G 상상마당 갤러리
"김중만 사진작가가 20세기 초현실 주의 르네 마그리트 화가의 오마쥬한 23점의 작품을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김중만 사진가가) 21세기에 새롭게 해석한 20세기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전시장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김중만이 추상사진에 도전 한 것은 지난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르 클레지오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오랜 생각 끝에 초현실주의 작품이지만 소재가 아주 사실적인 마그리트의 작품을 골라 사진으로 재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1학년 / 강동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옷을 만들며 디자인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굉장히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사잔작가 김중만에겐 ‘일탈’적 행위 입니다.“
그래서 이같은 포토샵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시회 한쪽에는 김중만 작가가 유명 가방제조업체 루이까또즈와 협업해 직접 디자인한 카메라 배낭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 작가는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장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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