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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일정과 효과적인 전략은?
등록일 :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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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는데요.

먼저 67만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십시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평인데요.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네, 올해 수능도 '쉬운 수능'과 'EBS 70% 연계' 원칙을 이어갔습니다.

따라서 출제 당국이 목표했던 것처럼 영역별 만점자가 1% 안팎이 될 거란 전망인데요.

수험생들이 체감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단 반응입니다.

수능출제본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EBS 교재 연계율 70%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되도록 배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오량 교수 / 수능출제위원장

"언어나 외국어의 경우에 같은 지문을 사용한다거나 혹은 2개 이상의 문항을 서로 병합해서 새로운 형태로 문항을 만들어낸다거나 혹은 주어진 자료를 변형한다거나 하는 형태로 연계를 시켰습니다."

1교시 언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했고 9월 모의평가보단 어려웠습니다.

비문학이 어려웠지만 지문과 문항이 EBS 교재에서 변형 출제돼 체감 난도는 그리 높지 않았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철회 교사 / 서울 성신여고

"까다로운 문항은 EBS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핵심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잘 풀었을 걸로 보입니다."

전체 점수는 작년과 비슷하겠고 만점자 비율은 고난이도 문제가 줄어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교시 수리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1%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반적으론 6월과 9월 모의평가,EBS 교재와 비슷한 문항들이 출제됐지만 '가'와 '나'형 모두에서 변별력을 주기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일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2.67%였던 외국어 영역은 조금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듣기는 17문항 모두 EBS와 연계됐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빈칸 추론 문항에선 6개 중 2개만 연계됐습니다. 

윤장환 교사 / 서울 세화여고

"이번에는 난이도를 작년보다 높이기 위한 목적이 분명히 드러났는데요. 두 개 3점짜리 문제 모두가 EBS와 연계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기엔에는 적인 대입 준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죠?수능 이후 일정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네, 가채점 결과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험생도 많았을 텐데, 아직 낙담하긴 이릅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과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잘 짜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합니다.

정확한 성적은 28일 받게 되지만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알고 있다면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예상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상 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 지망이 어려울 것 같으면 다음 주부터 원서 접수를 받는 수시 2차 모집에 도전해야 합니다.

가채점으로 대략적인 수능 성적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시로 갈 수 있는 곳보다 상위권인 대학에 넣는 게 좋은데, 올해부턴 수시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이 금지되니 이를 고려해 지원해야 합니다.

가채점 결과가 좋다면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정시 모집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네, 이번에는 정시모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년부턴 수준별 수능으로 바뀌기 때문에 아무래도 재수의 부담이 크죠?

보다 치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네, 2013학년도 정시모집은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됩니다.

수시모집 확대와 대학의 정원 줄이기에 따라 지난해보다 1만 명 가까이 적게 뽑는데요.

또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시 미충원 추가 등록을 받는 만큼 올해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다른 만큼,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의 영향이 절대적이지만 수능 성적이 좋게 나왔더라도 성적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수능 성적이 잘 나왔다면 수능 우선 선발 전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고, 학생부 성적에 영 자신이 없으면 수능 100% 반영 전형을 노려도 좋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공부도 끝났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아직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남아 있습니다.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니 후회 없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노은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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