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의 함주공원에는 조금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버려진 폐 버스로 만든 그림책 버스가 바로 그것인데요.
자연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군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높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이현경 캠퍼스 기자입니다.
책장에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들.
무엇을 읽을까 신중히 고민하는 아이들.
평범해 보이지만 이 도서관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버스 안.
이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는 버려진 폐 버스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버스는 가을 단풍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그림은 버스 외관뿐만 아니라 버스 안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은경 기획자 /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이들에게 갈 곳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가서 의미있는 작업들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도란도란 그림책버스는 아이들의 쉼터이기도 합니다.
공원에서 뛰어놀던 아이들도 이 버스에 들러 책을 읽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어린이들은 버스 뒤편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을 덤으로 즐깁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에 푹 빠진 아이.
이야기를 놓칠세라 한눈을 팔지 못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니 동화가 더욱 재밌습니다.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와 버스 한켠에는 부모님들을 위한 도서와 돗자리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박동희 / 경남 함안군
"주말되면 밖에 나와서 공원산책도 하고 그림책 버스 와서 잠시 책도 읽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다양한 시기의 맞는 책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우태인/ 경남 함안군
"엄마가 책 읽어주니까 좋습니다."
도란도란 그림책버스는 1000여 권의 책을 기증받아 만든 작은 도서관이지만 공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군민들의 이용률이 높습니다.
책도 읽고 가을 향기도 느낄 수 있는 도란도란 그림책 버스.
함안 군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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