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를 마음껏 보고 즐길수 있는 축제가 경남 창원의 마산만을 배경으로 열렸습니다.
특히, 한줄기에서 천 4백여 개의 꽃이 피는 세계 최다 송이 국화가 출품돼 화제가 됐는데요.
그 현장을 송혜원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산항 일대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 오색국화로 가득합니다.
가을바람을 타고 진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석가탑과 피라미드에서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까지.
7천 5백여점의 화려한 작품 앞에서 남녀노소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가을의 멋을 만끽합니다.
성동호 / 대구시 남산동
"바닷바람도 상당히 좋구요 날씨가 좋은 바람에 구경하기도 좋고 나들이하기 상당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한 줄기에서 무려 천 408 송이의 꽃이 핀 다륜대작 '천향여심'.
작년 7월부터 기르기 시작해 1년 넘게 정성으로 키운 것입니다.
지난 2009년 한줄기에서 1315송이 꽃을 피워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후 해마다 세계 신기록을 바꾸어 오고 있습니다.
배상근 위원장 / 가고파 국화축제
"전문적으로 우리가 여기서 일조관계를 연장을 시키고 다른 데 기온이라던가 또 우리 바다여건 조건으로 봐서 다른 데는 이렇게 만들수 없습니다. 그래서 창원시에만 만들 수 있는 특이한 작품을 보고 많이 홍보 되고 있습니다."
국화산업홍보관에서는 향긋한 국화차와 국화 막걸리를 시음하는 코너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축제에 동원된 국화는 약 1억송이.
단일품종 꽃축제로는 전국 최대규모입니다.
올해로 12번 째를 맞은 가고파국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 연속 유망축제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을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송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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