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한 몸과 마음의 치유라는 '힐링투어'를 주제로 제10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지난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국재 시니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미 여러해 전부터 K-POP을 매개로 한 한류관광과 성형 등을 위한 의료관광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비중있는 관광테마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경기국제관광박람회도 이런 추세에 맞춰 치유와 회복 즉 힐링을 테마로 내세워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체질검사와 간단한 진단, 의료상담을 진행하는 부스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본적인 검사에서부터 체성분분석과 당뇨검사까지 방문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친절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신영 / 성빈센트병원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
"이런 박람회를 통해서 관광에 관심이있는 외국인들을 만나서 저희병원의 의료기술을 알리고 저희병원으로 초청을 하게 돼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주요도시들과 해외 30여개국의 전시관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의료관광, 생태휴양관광, 뷰티관광 등 테마 전시관 뿐만 아니라 각종 레저와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들도 마련돼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아비가일 / 필리핀부스관계자
"이런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온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었고 힐링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흥미를 끌었던 행사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펼쳐진 세계의상페스티벌이었는데요.
세계 43개국의 주한대사와 가족들이 직접 모델이 되서 한복과 자국의 전통의상을 선보이면서 치열한 관광홍보전을 펼쳤습니다.
한복을 입고 다소곳이 인사하는 대사부부의 수줍은듯한 모습과 이를 지켜보며 유쾌하게 웃는 관객의 모습에서 이웃간의 정이 느껴집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전통의상을 뽐내는 키르키스탄소녀는 이 순간만큼은 탑모델이 부럽지 않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관광은 역사와 문화, 예술, 첨단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수출산업입니다.
이번 박람회처럼 새로운 테마를 개발하고 접목시키는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관광한국의 브랜드 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입니다.
시니어리포트 이국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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