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예방대책 가운데 하나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내년부턴 전국 농어촌 마을이 인성 배움터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자가 하는 큰절이 뭐라고 했죠? 계수배요!"
포개 잡은 두 손을 바닥에 짚고 양 무릎을 가지런히 꿇습니다.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올바른 자세를 몸으로 익힙니다.
바깥에서는 선사 시대 생활상 체험이 한창입니다.
활 시위 마찰력을 이용해 나무판에 불을 피우고 점토로 빗살무늬 토기도 빚어봅니다.
예절 교실과 야외 체험장 등을 갖춘 이곳 거북이 마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어촌 인성학교로 지정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농어촌 체험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한 겁니다.
교과부는 농어촌 인성 교육 과정을 만들고 농식품부는 체험 시설과 지도 교사 양성을 맡게 됩니다.
이주호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
"우리 학생들이 누구나 한 번쯤 농촌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MOU를 계기로 누구나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어촌 인성학교는 개발을 마친 마을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에 도별로 2곳씩 16곳을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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