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죽음의 문턱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할머니들이 같은 처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물할 사랑의 수의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 신정3동 자원봉사센터.
환갑을 넘긴 어르신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100여 평방미터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수의봉사단 할머니들이 사랑의 수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땀 한땀 모으는 정성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편에서는 재봉틀을 돌리고 한편에서는 마름질한 삼베 옷감에 바느질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함지연 회장 / 양천구 수의봉사단
"두손을 꽉 잡아주면서 고맙다고 말 한마디가 봉사를 할 수 있는 그 힘을 (돋궈줘요.)"
양천구 수의봉사단은 어르신 1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권영남 봉사자 / 양천구 수의봉사단
"몸이 아파도 오고 싶고 항상 와 버릇을 해서 그래요."
어르신들은 2007년 제14회 전국자원봉사대 축제에서 영예의 금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SK가 선정한 봉사우수사례로 뽑혀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손순화 봉사자 / 양천구 수의봉사단
"한복을 할 줄 아시는 어른 분들부터 재봉틀 할 줄 아시는 분들 재단하시는 분들."
이렇게 만든 사랑의 수의는 한해에 30여벌, 지난 10여 년 동안 310벌을 만들어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정의 노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남궁금순 소장 /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마지막 가시는 길 수의도 못 입고 가시는 분들께 전달해드리는 이런 정책 사업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양천구 수의봉사단 아르신들의 수의 봉사활동을 보면서 ‘봉사는 남을 위한 뜻있고 목적 있는 행동’이란 슈바이처의 말이 새삼스러워짐을 느낍니다.
시니어 리포트 문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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