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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류' 활성화···국가가 인증한다
등록일 :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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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각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물류 분야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녹색물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석민 기자, 어서 오세요.

강 기자, 현재 물류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과,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네, 국토해양부의 녹색물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녹색물류 관련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5%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녹색물류사업에 투자했거나 1~2년 내 투자할 기업의 비율은 24.7%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기업들이 녹색물류의 필요성은 많이 공감하지만, 실질적인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녹색물류에 대한 인지도는 물류기업이 72.2%로 화주기업 49.3%보다 높았고,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인지도도 높았습니다.

에너지 사용량과 화물수송량을 모두 측정한 경우가 20.2%였고, 각각 하나씩만 측정한 기업도 많지 않아서, 많은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초자료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녹색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다각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기업들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물류 실천에 적극 참여한 6개 기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고요?

예 맞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부터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녹색물류기업'으로 선정하기 위해 인증심사단을 구성했는데요.

15개 업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번에 6개 업체를 선정한 겁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범한판토스와 CJ대한통운, 용마로지스, 이그린하나물류, 현대글로비스, 그리고 홈플러스 등 6개사인데요.

이들 기업을 이달 초에 녹색물류협의체에 상정해 심사한 결과, 모두 선정에 적합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운송차량과 물류시설 등을 관리범위로 설정하고, 물류에너지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는 등 온실가스 관리기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평갑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이 낮은 수송수단인 화물자동차 대신 선박, 철도를 활용하거나, 여러 화주의 화물을 공동으로 배송하는 공동물류, 경제운전 등 다양한 전환사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기업들의 녹색물류 실천 노력을 국가가 인증해주는 건데요.

선정된 업체들은 앞으로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요?

네, 녹색물류기업으로 선정되면 무엇보다 국토부의 녹색물류 전환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고, 기업이 보유한 운송수단과 포장용기 등에 국가인증마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이 첫 사례가 되는 녹색물류기업들에 대한 혜택을 통해, 다른 물류기업들이 좀 더 활발하게 녹색물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류기업들의 녹색물류에 대한 인식이나 투자의지가 높지 않고, 화물운송업계의 다단계 구조로 인해 녹색물류 추진엔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녹색물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업 인증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확대해, 확산을 견인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네, 강석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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