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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복판에 공장이.."
등록일 :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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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농촌 마을 한복판에 어느 날 갑자기 공장이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알고 보니 폐교가 공장부지로 바뀌면서 빚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폐교의 증가와 함께 불거지고 있는 갈등, SCS 서경방송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을 진입로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약 두 달 전부터입니다.

포대를 생산하는 이곳은 현재 생산공장과 사무실을 짓는 중인데, 이 부지와 인접한 농지의 거리는 1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약 70가구에 이르는 마을 주민들은 사전에 통보조차 없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우주 / 경남 산청군 방화마을

"내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거에요. 주민들 좀 나와라 해서 소주랑 과자, 음료수 좀 사와서… 그런데 내일부터 일한다 이거에요. 사전에 얘기도 없었고.”

주민들은 공장 가동 시 각종 농사 피해와 소음 등의 생활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정이 / 경남 산청군 방화마을

“이 건물이 이렇게 높은데 이 농장에 그늘이 드리워질 것 같으면 농사가 되겠습니까. 생각해봐도 그렇잖습니까. 물이 농지로 쏟아지면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이곳은 과거 초등학교가 들어서있던 교육부지였지만 폐교 이후 공장부지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부지들의 특성상 마을 한가운데 있다 보니 민원이 제기되는 겁니다.

문제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공장 건설이라도 이를 법적으로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산청군은 현재 이곳이 공장부지로 등록돼 있는 만큼 공장 건설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청군 관계자

“민원을 제기하는 부분이···물론 이해는 됩니다만.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마을 안에 공장이 들어서니까 가시권이라든지 이런 것이 방해를 받을 수는...”

농어촌 지역의 폐교 부지가 공장부지로 바뀌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마을 안 공장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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