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늘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한 봉사단체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SCS 서경방송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사천의 한 산골마을.
혼자 사는 한 할머니 집 앞으로 사람들이 쭉 늘어서 연탄을 나르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을 거치며 온기를 키운 연탄이 창고를 가득 채웁니다.
이들은 모두 사천의 한 봉사단체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얼굴에 검댕이 묻고 어느새 땀도 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박현종 회장 사천사랑회
"아직까지도 복지 사각지대에 혜택을 못 받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일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찾아가서…."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위해 이들이 마련한 또 하나의 선물은 세탁기입니다.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할머니는 고마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임순이 / 경남 사천시
"겨울에 날이 추운데 연탄도 부족했고…올해는 연탄을 이렇게 많이 갖다 주셔서 올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것 같아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도움의 손길을 받은 곳은 임순이 할머니를 포함해 모두 세 곳.
화장실 보수와 벽지·장판 교체, 연탄 나눔 등 작은 도움이었지만 소외된 이웃에게는 그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었습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되는 것은 단순히 연탄이 아니라 관심과 애정이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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