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세계철새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지만, 금강호에 철새가 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KCN 금강방송 김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강호를 대표하는 겨울철새, 가창오리.
오는 21일에는 이런 철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시작됩니다.
겨울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1박 2일 생태캠핑을 통해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류생태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수십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이곳은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입니다.
시베리아 이상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철새들의 도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면 축제가 시작되는데, 가창오리가 예년만큼 모이지 않았습니다.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10만 마리의 1% 정도만 금강호를 찾은 것입니다.
김성우 /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장
“가창오리가 지금 현재는 일부 천 마리 정도 와 있고요. 날씨가 추워지면 많이 올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군산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경지에 물을 채워 습지를 만드는 등 철새들이 좋아하는 환경까지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성우 과장 /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행사장 주변에 농경지 담수를 통해서 철새들을 인근에서 바라볼 수 있게 새의 서식처를 조성했습니다.”
당장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철새축제, 오는 금요일부터 초겨울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축제의 주인인 가창오리가 금강호에 대거 찾아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N NEWS 김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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