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전력사용량에 더해 원전까지 정지하면서, 올 겨울에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이번 동절기에도 전력부족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정부의 절전대책에 큰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작년 겨울과 올여름의 전력부족 사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으로 잘 극복해낼 수 있었다며, 올 겨울에도 다시 한번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당장 전력 공급량을 크게 늘리거나 값싼 전기요금을 올려 소비를 줄일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며,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나 산업경쟁력을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신중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신 리 스스로가 그만큼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여주어야만 합니다."
김 총리는 이어 미국의 알래스카 주에서는 가로등 격등제 시행 등을 통해 40%가 넘는 전기 소비를 감축했고, 프랑스는 법령으로 겨울철 난방온도를 19도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에너지 절약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절전 문화가 국민생활에 정착될 수 있도록 범국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보다 강력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 특히 공공기관이 솔선수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우려가 큰 원전 운영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안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보다 세심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앞으로도 정부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전을 관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심려하지 않도록 보다 격하고 치밀하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올 겨울 전력수급대책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작년과 같은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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