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삶을 여성의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가 최근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대구에선 처음 열린 만큼 여성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박선영 캠퍼스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대구북구여성회가 영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통해 성과 노동, 장애 등의 차별과 평등에 대한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기획됐습니다.
우리가락 얼쑤패의 흥겨운공연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함께 하는 수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구 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이희정 감독의 미스터리물 '청포도 사랑: 17년 전의 약속'이 선정됐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에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을 기억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장지은 집행위원장 / 대구 북구 여성회
“장애 여성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이런 차이점이 차별 받는 문제를 영화를 통해서 대구 시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대구여성영화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제 이틀째에는 신은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베리타스: 하바드, 그들만의 진실', 조정래감독의 영화 '두레소리' 등 4편이, 사흘째인 마지막날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늑대아이' 등 4편이 각각 상영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관람료는 전액 무료입니다.
명사와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경미 / 대구시 학정동
“대구에서 여성들을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에 대해 정말 대단하고 뜻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대구북구여성회는 올해 첫 영화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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