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한국, 고령의 길목에서 육체와 정신적으로 피곤에 허덕이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달리면 늙음의 속도를 줄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말마다 달리는 칠순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마라톤을 즐기는 고령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50대 이상 고령자는 5천명이 넘습니다.
6~70대 주자도 564명에 이릅니다.
마라톤도 이제는 고령자의 차지가 됐습니다.
김순임 / 300Km 마라톤 5회 완주자
"내 건강을 위해서 하다보니까 또 완주하고 또 젊은 사람들한테 나이 많은 나도 이 렇게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서울시 안양천 신정교 부근입니다.
울트라 러너들이 만추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마라톤은 인간한계를 극복하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칠순을 넘긴 어르신들이 주말마다 이렇게 마라톤을 생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박성재 / 100Km 25회 완주자
"연습을 못하면 젊은 사람도 부상당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해야 돼요."
달리기 제왕이란 책을 쓴 티모시 녹스는 달리는 동안 생각은 창조적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칠순 어르신들이 '칠마동'이란 동아리를 조직해 주말마다 달리고 있습니다.
공준식 / 풀코스 100회 완주자
"히말라야 다닐 때 5~6천m 올라갈 때도 저는 전혀 산소 호흡증을 못 느꼈는데 그건 마라톤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마라톤을 하면 관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허나 전문가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재승 명예교수/ 연대의대
"흔히 염려하는 무릎 관절의 손상이랄까. 이런 것들은 그렇게 많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토론토 마라톤에서 42.195Km를 완주한 100세 마라토너인 파우자 싱.
“죽는 그날까지 달리겠다.” 는 그의 말이 생소하지 않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시니어 리포트 문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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