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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프놈펜에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한-아세안,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오늘 오후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모두 18개 나라가 참여하는 회의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가국 정상들은 지역경제통합과 기후변화, 비확산 등을 주제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회복과 정치, 안보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동아시아 지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직후에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 개시가 선언될 예정입니다.

RCEP은 동아시아 지역 다자간 FTA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 나라가 참여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두 번의 양자 정상회담도 소화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영토 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비판한 데 이어, 이 대통령도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베트남 총리와는 지난 9월 개시된 양국간 FTA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고, 방위산업과 원자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캄보디아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우리나라가 건설중인 원전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프놈펜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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