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로 유명한 춘천시 남이섬에서 일본에서 온 삼백여명의 학생들이 김치담그기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 체험을 했습니다.
오옥순 시니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무장갑을 낀 학생들이 한국아주머니들의 설명을 귀담아 듣습니다.
서툴지만 열심히 무채를 썰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드디어 시식시간.
학생들은 매운 듯 얼굴이 빨개 지면서도 자신이 만든 김치를 맛있게 먹어봅니다.
레이아 / 일본 야마카타고
"김치가 너무 매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지만 먹어보니 맛이 있고 이런 행사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가타오카 쇼다우로 / 일본 야마카타고
"일본에서도 김치를 먹습니다. 오늘 만든 김치는 집에가서 어머니께 드리려고 합니다. 김치를 처음 만들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한국김치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좀더 이해하기 위해 춘천시 새마을 자원봉사 부인회 180명과 함께 지난 6일 이 곳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신영자 회장 / 춘천시 새마을 부인회
"올해는 색다르게 학생들이 많이 왔네요. 그러다보니깐 우리 한국김치가 널리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청과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김장 나누기를 통해 민간 교류 활성화와 불우 이웃을 돕기위해 열렸습니다.
김상태 / 강원도 부지사
"일본관광객 위주로 주최되었는데 동남아 관광객까지 확대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담근 김치 일부는 일본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김치는 불우이웃에게 기부금과 함께 전달됩니다.
요즈음 날씨만큼 쌀쌀한 한일 관계지만 이 곳 사랑의김장 나누기는 양국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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