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불투명했던 한중일 FTA 협상이 당초 계획대로 연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3국 통상장관들은 오늘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장관급 회담을 열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초 한중일은 프롬펜 동아시아정상회의 기간에 3국정상회의를 열고 FTA 협상개시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중일 갈등으로 정상회의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협상개시 선언은 중국이 통상장관회의에서 선언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의 이같은 제안에 일본이 동의했고, 3국 통상장관회의 개최 직후 한중일 FTA 수석대표 회의를 열어 1차 협상 개최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개시되면 세 나라가 관세 없는 무역자유화를 통한 지역경제통합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셈입니다.
타결에 따른 기대 효과도 엄청난 수준입니다.
한중일 FTA가 타결된다면 인구 15억명, 국내총생산 합계가 12조달러에 달하는 지역 통합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세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19.6%로, 유럽연합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거대 경제권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발효 후 10년 동안 우리나라에 최대 163억달러, 우리돈으로 18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발효 후 5년 동안 개방 수위에 따라 최대 0.44%가 증가하는 등 후생과 수출입에도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중일 FTA를 통한 경제협력은 정치.안보 분야로 파급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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