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을 받아왔던 김광준 검사가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상대 검찰총장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욱 기자입니다.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광준 검사를 어젯밤 구속수감했습니다.
김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도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검사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현직 검사 신분을 유지한 채 구속됐습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김 검사에 대한 영장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찰 시스템을 점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감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임검사팀에 앞서 김광준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김 검사의 구속과 상관없이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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