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오늘 캄보디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동아시아 지역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시작도 공식화됐는데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해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동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 10개 나라와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경제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이며, 참여국가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원칙을 갖고 RCEP과 TPP가 추진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아태 지역 전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아태자유무역지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 못지않게 2천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도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북한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9월 그린란드를 방문해 기후변화 현장을 목격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회원들의 공동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캄보디아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반갑게 인사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캄보디아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우리나라가 건설중인 원전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프놈펜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