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1억 명 돌파라는 눈부신 성과를 낸 한국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김용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영화가 지금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인들은 대기업 중심의 수직계열화로 인한 폐단을 꼽습니다.
대형 배급사가 극장 배급은 물론 제작에까지 손을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가 밝힌 배급사별 점유율 통계를 보면 CJ, 쇼박스, 롯데 등 3대 기업의 점유율이 52.5%에 달했습니다.
해외 대형 배급사까지 합치면 76.5%로 그 나머지를 중소형 배급사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의 확장과 맞물려 스크린 독과점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투자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들이 스크린의 80%를 차지하면서 국내 저예산, 독립영화들은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7월 영화계, 대기업과 함께 '한국영화 동반성장 이행협약'을 만들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해 관객 1억 명이라는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영화산업.
파이는 커졌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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