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가 열린 건 관광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61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보다 무려 천 배가 늘어난 건데요, 특히 최근에는 한류열풍의 열기로 관광객들이 더욱 늘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보명 기자입니다.
1962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은 1만5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 1978년에 백만 명이 넘었고 10년 뒤 서울 올림픽과 함께 2백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00년 5백만을 돌파했고, 2010년 7백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98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 평균 증가율은 12.4%로 2%대에 그친 관광 대국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났고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해 대비 19.5%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습니다.
이참 사장 /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외래 관광객 수는 세계 25위 삼면이 바다이고 북한변수가 지속되고 있는 지리적 상황에서 3년간 두 자리 수의 관광객 증가율은 대단한 의의를 가짐”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k-pop과 드라마 같은 한류 열풍이 톡톡히 한몫을 했습니다.
아이돌 가수는 물론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등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 겁니다.
비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제회의와 전시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정해 G20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부의 노력도 빛났습니다.
지난해에만 12만 명이 넘는 해외환자를 불러들인 의료관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10명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평균 1만 2천 달러.
2천cc급 자동차 한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 효과입니다.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이유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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