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악몽을 겪은 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당시 초동 조치 부족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구제역이 또 터질 경우 초기에 완벽하게 진압하기 위한 실전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북 영천의 한 축산농가.
구제역 발생 즉시 모든 출입이 통제됩니다.
감염된 소는 안락사 뒤 사체 처리기에 넣어지고, 주변 농장의 소들에게는 백신 접종이 이뤄집니다.
모두 구제역 발생을 가상한 상황.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쉬운 겨울철을 앞두고 실시된 가상 방역훈련입니다.
이곳 영천은 지난 2011년, 마지막 구제역이 휩쓸고 간 지역입니다.
다음달에는 가축 전염병 발병이 없던 지역에서 사전 예고없이 이같은 훈련이 한 차례 더 진행됩니다.
가축 천만 마리를 앗아가고 3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지난 구제역과 조류엔플루엔자 파동이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초동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겁니다.
서규용 장관 / 농림수산식품부
"농가와 정부 모두 합심해서 방역을 잘 해서 올 겨울만 잘 넘기면 2014년도 에는 구제역 청정국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정부는 이처럼 방역훈련을 하는 지자체엔 예산을 지원하고, 우수 훈련 지자체는 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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