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옥상을 텃밭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채소를 직접 가꾸면서 이웃간의 정도 돈독해 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록빛이 가득한 밭에서 상추와 시금치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린 손녀도 할머니를 도우며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직접 씨를 뿌리고 물을 준 채소들입니다.
밭에는 양상추와 브로콜리 등 각양각색의 채소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이곳은 아파트 옥상 텃밭입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옥상에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말.
쓸모없이 빈 공간이던 아파트 옥상이주민들의 땀이 배어나는 곳으로 변신했습니다.
마련된 텃밭상자는 모두 20개.
주민들은 여기에서 먹고싶은 채소를 기를수 있어 비싼 채소걱정은 남 얘기가 됐습니다.
김용범 자치회장 제주도 00아파트
"굳이 채소를 사러 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고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을 녹즙도 해먹고 하니까 상당히 좋다고 한다."
그동안 닫혀있던 이웃간의 문도 활짝 열게 했습니다.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웃간의 정도 돈독해진 겁니다.
김영숙 / 제주도 서귀포시
"텃밭이 조성되니까 주민들이 같이 올라와서 화합한다. 또, 모르는 사람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다 보니 더 친해졌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이웃간의 정도 느낄수 있는 텃밭.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내년에도 이런 텃밭을 아파트 5군데에 확대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옥상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가 새로운 마을 공동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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