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고속도로와 KTX 개통 등으로 울산에서 부산이나 서울로 원정 쇼핑을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상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지난 2009년에 개점한 해운대의 한 백화점입니다.
이곳은 부산으로 원정 쇼핑을 가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의 한 백화점에 따르면, 울산에서 원정쇼핑을 가는 고객들은 지난해만 41%나 늘었습니다.
부산 울산고속도로와 KTX 울산역 개통으로 부산이나 서울로 원정 쇼핑을 가는 울산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단적인 예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가 개점하면서 부산의 백화점 판매액은 32.3% 상승했지만, 같은기간 울산지역 백화점은 2.7% 상승에 그쳤습니다.
앞으로 울산 역외로의 원정쇼핑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근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이 울산과 인접한 부산 기장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잇따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등 지역 유통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
"기장 아울렛 조금 긴장되긴 하죠. 외곽 상권 쪽 위주로 해서 저희가 타겟 마케팅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강화하고 상권 광역화 부부은 좀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긴 하죠"
전문가들도 울산 역외의 소비지출이 늘고 있는 것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은규 / 울산발전연구원
"기본적으로 지역 내에서 소비가 이뤄져야 하는데 외부에서 이러지게 되면, 관련된 자금의 역외출이니 지역내 상권 활성화가 부족하다든지 하는 것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울산도 시민들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쇼핑 등의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라도 증가하고 있는 원정 쇼핑에 대한 대응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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