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가정마다 김장을 담그느라 분주하실텐데요.
하지만 중노동에 가까운 김장을 끝내고, 그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후유증을 막기 위한 예방법을 YBN 영서방송 이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눠먹을 김장담그기 행사가 한창입니다.
절인 배추를 다듬느라 쉴 새 없이 손목을 움직이고, 속을 버무린 무거운 배추를 옮겨 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무거운 것을 옮기고 오래 앉아있는 작업을 하는 것은 중년 여성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병원을 찾아 고통을 호소하는 주부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숙 / 강원도 원주시
“안 아픈데가 없어요.마디마디 아프고 춥고 떨리고, 하루는 꼬박 앓는거지 뭐..”
김순복 / 강원도 원주시
“어깨, 허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칼질을 많이 하니까 손도 마디마디 아프고..”
주부들이 김장을 담그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이틀에서 삼일.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부터 양념을 버무리고 담기까지,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려 앉은 자세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척추를 앉은 자세에서 조금 굽히기만 해도 평상시의 6배나 달하는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척추 근육에도 많은 부담이 가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작업시간 중간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현수 / 정형외과 전문의
“작업들을 나눠서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관절이나 다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30분 단위로 짧게 일하시고, 잠깐 일어나서 허리도 펴고, 스트레칭도 하고 다시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베란다와 같은 추운 곳에서 장시간 일을 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체온 유지와 관절염 예방에도 좋습니다.
YBN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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