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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도 좋지만...
등록일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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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이나 서비스 요금이 저렴한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해 운영하지 1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성과도 있는 반면 운영난에 폐업하는 가게도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철 맞은 방어로 푸짐한 횟상이 차려집니다.

이 가게에서는 회 한접시 가격이 2만 5천 원.

싱싱한 회를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장준 / 경기도 의정부시

"단순히 회만 주고 싼 집도 있는데 이곳은 밑반찬도 잘 갖춰져 있고 값도 싸서 괜찮은 것 같다."

주변 업소보다 40% 가량 가격을 낮추면서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박영길 / 착한가격업소 운영

"가격이 저렴하니까 남는게 적어도 많이 팔 수 있다. 값이 싸서 손님들이 많이 온다."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된 이 미용실도 파마나 커트 비용이 다른 가게의 절반 수준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착한가격업소.

시행초 20여 개소에서 1년 만에 80여 개소로 늘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도 고객의 70%가 가격에 만족하고 업주 48%가 매출이 올랐다고 답할 정도로 착한가격 업소의 시행 효과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시행 1년 만에 문을 닫거나 착한가격 업소 지정을 포기한 업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세한 가게일수록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영미 / 착한가격업소 운영

"가격을 적게 받으니까 종업원 월급도 못주고 임대료 부담으로 가게 유지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없어지는 가게가 있다"

행정적인 지원과 홍보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도외 지역은 면세 혜택이나 상하수도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반면제주는 쓰레기 봉투 구입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착한가격업소 제도가 시행된 지 1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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