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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帝, 옥매광산서 자원 강탈
등록일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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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옥매산은 일제강점기 군용 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알루미늄의 원료 채석을 위해 대규모 광산으로 개발됐는데요.

광산 채취과정에서 일본이 자행한 자원과 인력 수탈 사실이 최근 정부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HBC 호남방송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선시대 옥을 생산했던 대표적인 산, 해남 옥매산입니다.

일제강점기 1924년부터 20여 년 동안은 아사다 화학공업주식회사가 옥매산에서 알루미늄 원료인 명반석을 채취했습니다.

명반석을 이용해 태평양전쟁 당시 군용비행기 제작에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시다시피 일제강점기 수탈의 흔적이 지금도 옥매 광산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산정상에서 채취된 명반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바닷가 근처 집하장에서 선별과정을 거쳐 배를 이용해 일본에 모두 반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산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 규모가 22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강제 동원 생존자 2명 등 피해자 84명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변남주 목포대 교수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자문위원

"그때 강제 동원됐던 두분이 살아계십니다. 목포에 한분, 제주도에 한 분 계시고...이런 분들의 증언들을 살펴보면 강제동원 됐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옥매광산 조선인 노무자들은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 제주도로 동원돼 해안기지나 진지동굴 구축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방직후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해상에서 배에 불이나 100여 명이 몰살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현존기업인 아사다 화공 측에 강제 동원된 선조들의 정확한 명단을 요구한 상태.

그러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아사다 화공이 정부 발표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철희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족대표

"그때 동원된 일제회사가 아사다 회사인데 그 회사에 메일 보내서 명단이라고 보내주라고 하는데 그 회사가 망했다고만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식으로 몇개 회사가 존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도 안 잊혀지기위해 위령비라도 세우기위해 명단을 꼭 좀 우리가 받았으면 합니다"

조사위원회는 아사다화공을 전범기업으로 지정하고 국외 뿐만 아니라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도 지원하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HBC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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