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에서 최근 외국인유학생축제가 열려 29개 나라 25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저마다 자기나라 전통의상과 음식을 소개하며 자랑했다고 합니다.
김민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 캠퍼스.
민주광장이 떠들썩합니다.
오늘은 외국인학생 축제날입니다.
행사가 무르익기 시작한 점심시간,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모여 사진을 찍습니다.
무대위를 걷는 모습이 다소 서툴지만 자신감과 미소는 패션모델 못지 않습니다.
성조기를 망토처럼 메고, 주황색 작업복을 입고, 간이 런웨이를 걷는 이들은 바로 미국 출신의 교환학생들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교환학생들은 신화 속에서 방금 걸어 나온 듯한 복장입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사진도 찍고, 함께 웃고 즐깁니다.
리나 마쓰나미 / 일본 교환학생
"일본 부스에서는 이렇게 기모노를 입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일본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국적인 음악이 흘러 나오는 베트남 부스입니다.
사람들이 대나무 작대 사이를 뛰어다니며 베트남 전통놀이인 밤부 댄스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른 쪽에 마련된 페루부스입니다.
페루의 전통 놀이인 “문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핏, 우리의 땅따먹기와 비슷한 놀입니다.
아르헨티나 학생이 부스를 찾은 사람에게 아르헨티나의 대중적인 차 '마테'를 설명합니다.
이 부스에서는 전통음식 '아사도'도 제공했습니다.
허승필 / 고려대 교환학생 교류회장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개최가 되었고 벌써 9회째 (시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학생축제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칠레, 일본·호주 등 29개 나라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장민경 / 서울 종암동
"여기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행사도 다양한 편이고 볼거리도 많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좋아요."
이번 행사로 조용하던 학교가 외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됐습니다.
그동안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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