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선생을 배출한 도시인데요.
고 문신선생의 치열했던 예술정신과 삶을 돌아보기 위해 지금 그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네명의 후배작가들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송혜원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960년대 초 프랑스에 정착해 20여 년간 조각가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문신 선생.
프랑스를 주 활동무대로 그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4명의 후배 작가들이 문신미술관에 초대됐습니다.
박효진 학예연구사 / 문신미술관
"그 후배작가들이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하는지 그렇게 함으로써 문신선생님이 이 작가들처럼 젊은시절에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작품활동을 했고 그런 모습들을 찾아보기 위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관람객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진효석 작가의 설치작품.
투시법과 원근법을 활용한 이 작품은 관람객이 얼마나 떨어져,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3500개 큐브로 만들어진 박자용 작가의 이 작품은 현대무용이라는 퍼포먼스를 이용해 확장된 미술의 영역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이별을 통해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다양한 사진과 영상, 구조물로 표현해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점이 엿보입니다.
외과의사인 아버지 영향으로 인체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머리카락 사진 연작, 드로잉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작곡가 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의 즉흥적인 재즈 연주가 작품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느낌까지 안겨줍니다.
지윤/ 작가
"제가 여기 바로 마산 앞바다에서 살았었거든요. 미술관에서 전망 좋은 곳에서 작업도 하게 해주시고 작업하는 순간 순간마다 정말 좋았어요."
4명의 작가들은 설치물과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각기 다른 시각으로 확장된 미술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봉쥬르 창원! 확장된 미술읽기'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후배작가들의 작품 세계속에 스며든 문신선생의 예술 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송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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