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갱'이라고 불리는 작고한 천재화가가 누구신지 아시는지요.
우리나라 미술의 근대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인성 화백인데요.
그가 태어난 대구에서 요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취재에 이지은 캠퍼스기자입니다.
새침한 표정의 소녀는 꽃밭에서 사진이라도 찍고 있는 걸까요?
푸른 하늘과 붉은 땅.
강한 색채대비로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의 배경은 어디일까요.
사진 속 바로 이 사람이 우리나라 미술사에 한획을 그은 화가 이인성입니다.
수채화와 유화에서 한국적 서양화를 시도하며 1930~40년대 한국미술근대화를 이끈 주역입니다.
이중희 회장 / 영남미술학회
"열여덟살 나이에 입선하니까 천재라는 이름이 그때부터 붙기 시작해요. 일제시기 조선미술전람회가 낳은 최고의 화가가 이인성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화단과 이인성', '근대성의 인식'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이 화백의 작품 80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주목할 점은 향토성입니다.
계산성당을 비롯해 팔공산 등 대구에서 자란 그는 대구지역의 실제 장소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평일임에도 전시회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을 감상합니다.
김수정 / 대구시 상인동
"그림을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터치감이 느껴져서 정말 감동입니다."
강효연 전시팀장 / 대구미술관
"(작가가) 38년동안 보여줬던 작품세계와 일본유학하면서 수집했던 엽서들, 사료들도 보여지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있는 전시회라 할 수 있구요."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인성미술상 수상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미술근대화에 한획을 그은 이인성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그의 고향에서 재조명하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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