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영원히 사라질 번한 장산 두레패, 60~70대 마을 노인들이 사라진 두레패를 100 여년 만에 복원해 전승보전하고 있습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풍물가락이 자지러지는 구산마을 경로당.
장산 두레패의 풍물연습이 한창입니다.
60~70대 어르신 32명으로 구성된 장산 두레패는 고증을 거쳐서 100여년 만에 부활됐습니다.
양재문 회장 / 고양시 장산마을
"이것이 아주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우리가 이것을 복원시켜서 명백이라도 유지하고 후세들에게 물려주려고 시작한겁니다."
장산두레패의 민속놀이는 단순 풍물놀이가 아니라 농경문화의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재현한 복합풍물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장구나 북채의 손놀림, 징과 꽹과리를 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슴을 후비듯 파고드는 호적소리는 농부의 한해 근심을 털어냅니다.
장덕복 총무 /장산두레패
"격일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주 2회를 하는데 월 큰달 작은 달을 따져서 홀수 아니면 짝수 일을 택해서 연습을 매주 2회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얀 민복과 붉은색 더거리에 미투리를 신고 오방색 종이꽃이 달린 고깔모자를 쓴 두레패들.
제각기 쇠와 징, 장구, 북을 치며 풍물을 시작합니다.
김정주 / 장산두레패
"정신건강에도 좋고요. 또 하루걸러 하니깐 그 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농자천하지대본을 알리는 농기가 하늘에 펄럭이면 땅의 기운을 돋우는 두레패의 지경다지기가 시작 됩니다.
이어서 모내기, 김매기 공연이 이어지고 구성진 회다지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됩니다.
장산두레패는 이제 수준급 풍물패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공주에서 열리는 농어촌 신바람 놀이공연에도 초청을 받는 등 그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문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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