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싸움소 160여 마리가 창원에 모여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경기를 펼쳤습니다.
온천관광지로 유명한 창원 마금산온천 특설경기장에는 전국의 투우애호가들과 2만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운집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광우 시니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00kg이 넘는 거구를 이끌고 보무도 당당하게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싸움소들.
먼저 등판한 소는 모래를 파헤치며 전의를 불태웁니다.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호각소리와 동시에 날카로운 뿔을 들이 밀며 상대를 공격합니다.
기싸움에 지지 않으려는 듯 안간힘을 쓰며한 동안 서로 밀고 밀리기를 반복하다 결국 한 녀석이 꽁무니를 빼자 한판 승부가 끝납니다.
한판 한판의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관중들은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봅니다.
한국민속소싸움 창원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싸움소 160여 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15일부터 5일동안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강호명 / 경남 밀양시
"정말 올해는 대성황이네요. 작년에는 스탠드가 세 개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네 개인데도 (관중이)꽉 차네요."
김철환 / 경남 창원시
"소싸움(구경)이 즐겁고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계승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의 재미나는 해설과 중계방송은 흥미를 붇돋우며 또 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카메라맨들도 순간을 노칠 새라 셔터누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행사기간동안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와 즉석 한우구이 장터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온천관광을 겸한 방문객이 하루 5천여 명, 연인원 2만5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민속소싸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했습니다.
강용기 진행국장 / 전국민속소싸움대회
"민속놀이(소싸움 대회)는 우리의 자존심이고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행사입니다. 아무쪼록 많이 사랑해주시고…"
해마다 열리는 창원민속소싸움대회는 일제때부터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이 곳 창원 북면 마금산 온천관광지구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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