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성공을 위해 날씨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적당한 발사시각인데요.
이른바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이 성공확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송보명 기자입니다.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이라고도 불리는 발사 가능 시간대, 이른바 발사 윈도우는 다양한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가능합니다.
날씨에 이상이 없다면 나로호는 29일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55분 사이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위성은 궤도에 진입한 뒤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성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면 자체 배터리 소모가 늘어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날개처럼 생긴 위성의 전지판을 펼쳐 충분한 태양 에너지를 받으려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하늘문이 열리는 시간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지난 26일 발사 때 보다 발사예정 시간은 30분 정도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한 달 사이 발사윈도우가 크게 변하지는 않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더 염두에 뒀습니다.
홍일희 기술경영팀장 / 나로호발사추진단
"발사일이 한 달 정도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한 달이 (발사 윈도우에 미치는) 차이는 별로 없구요. 위성이 궤도에 투입되면서 다른 위성과의 충돌관계 때문에 시간이 약간 조절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발사된 위성만 6천 개에 달하고, 수만 개의 우주 쓰레기도 지구 주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발사 윈도우가 열렸다 하더라도 우주 물체와의 근접 비행이 예상되는 순간은 피해야 하는 겁니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 당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날씨와 우주환경을 분석해 오후 1시 30분쯤 확정할 예정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