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反정부 시위 격화…3명 사망
등록일 : 2012.11.28
미니플레이
이집트에서 무르시 정권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성난 시위대가 가득 찼습니다.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강화한 새 헌법 선언문을 발표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무르시 규탄 시위는 카이로뿐 아니라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페이윰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날 카이로에서 무르시를 지지하는 대규모 맞불 시위도 열릴 예정이었지만 충돌을 우려해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새 헌법 선언문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집트 정국 불안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