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과 투병중이면서도 노인 복지관에서 하모니카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는 할머니가 있어 화제입니다.
이내일 시니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기는 어르신들이 하모니카 강습을 받고 있는 서울시립 노원구 노인 복지관입니다.
이 곳에서 하모니카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일흔살을 넘긴 최윤자 여사입니다.
2007년과 2009년에 두차례나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현재까지 암 투병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을 계속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윤자 (70) / 하모니카 강사
"남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는 봉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이기심과 마음의 고통이 사라지고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는 최 여사는 10년전에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인연이 돼 이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최 여사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환자티를 내지않아서 수강하는 어르신들도 한동안 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영한 (80) / 하모니카 수강생
"미국에 무슨 일이 있어서 가신다고 하셨어요. 이상하다. 우리한테 열의와 열정으로 가르치시는 분이 미국에 가실리가 없는데 해서 알아보니 나중에 병원에 입원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놀랬습니다."
최 여사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하모니카 수강생은 나날이 늘어나서 지금은 3개반에 60여명이 수강중이며 이 복지관에서 최고 인기 강좌반으로 발돋음 했습니다.
최윤자 (70세) / 하모니카 강사
"모든 병의 근원은 정신에서 오는거고 육체에서 오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 하모니카를 통해서 그런 분들이 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서 안되는 게 없습니다."
최 여사는 앞으로도 강단에 설수있는한 하모니카 연주기법을 전수하겠다고 밝히고 음악의 즐거움과 자원봉사의 가치를 전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이내일이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NEWS 16 (16회) 클립영상
- 나로호 발사 D-1···최종 리허설 마무리 1:42
- 흐린 날씨···발사에 문제 없을 듯 1:28
- 무료진료 희귀난치성질환 37개 추가 2:09
- "최첨단 정보통신, 사회적약자에 도움돼야" 0:33
- 김윤옥 여사, 적십자 '사랑의 선물제작' 참여 0:30
- '난방온도 20도 이하' 내달 3일부터 시행 0:35
- 명량대첩 때 사용 추정 '총통' 발굴 1:37
- "2014년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할 것" 0:37
- 다음달부터 수도권 전기차 유상 대여 0:29
- "한국 교육 시스템 경쟁력 세계 2위" 0:25
- '추위야 가라' 한겨울 수영대회 2:13
- 시진핑 중국 총서기 "한중 관계강화 희망" 0:46
-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홍성칠 변호사 임명 0:13
- 암과 싸우며 하모니카 봉사 [시니어 리포트] 2:44
- 바이러스성 '사마귀' 환자 절반이 소아청소년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