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로호 3차는 1·2차 발사 때의 문제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높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09년 8월 25일.
우리 위성을 실은 나로호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하지만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이 제때 분리되지 않아 결국 위성궤도 진입엔 실패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페어링 분리에 필요한 전류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전기가 잘 흐르는 제품을 이용하고 전기 회로를 보완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합니다.
두번째 발사는 2010년 6월 10일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륙한지 2분이 조금 지나 나로호가 폭발하면서 연구원은 또 한번 쓰라린 고배를 마십니다.
실패 이유도 우리는 추진시스템을, 러시아는 비상시 발사체를 자폭시키는 비행종단시스템을 꼽으며 끝내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합니다.
이후 연구진들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1차 발사때 문제가 됐던 페어링 분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비행종단시스템의 화약장치를 제거했습니다.
또 수차례에 걸친 시험을 통해 발사체의 성능을 재점검했습니다.
2차 발사부터 이번 발사까지 걸린 기간은 30개월.
연구원은 그동안 발사체의 기술적 안정도를 높였고, 두 차례의 실패를 분석하면서 발사체를 우리 스스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노하우까지 얻었습니다.
지난 달 26일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 부위의 고무 링이 파손돼 발사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온 만큼 성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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