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세대 이하의 소규모 아파트들은 관리소장이나 전문관리인이 따로 없어 시설물이 고장 나도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관리가 부족한 아파트를 돌며 무료로 아파트를 관리해 주는 특별한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SCS 서경방송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멋대로 가지가 뻗친 나무를 익숙한 손길로 다듬습니다.
들쑥날쑥 볼품없던 나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훌륭한 조경수로 재탄생합니다.
이어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방역 작업까지 마무리합니다.
작업에 나선 이들은 인근 아파트의 전문관리인들.
모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서부지부 회원들로, 관리인이 없는 작은 아파트를 돌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미옥, 경남 진주시 하대동
"되게 상쾌하고 좋아요. 아침에는 조금 추웠잖아요. 그런데 나와서 몸을 움직이니까 땀도 나고 되게 좋아요. 또 여기 계시는 소장님들이 각 아파트마다 관리하시는데, 이렇게 소장님이 없는 아파트에 와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 기분 좋고…"
오래되거나 150세대 이하인 아파트는 전문관리인 없이 경비원만 있는 경우가 대다수.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이들은 전정과 방역 작업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관리를 받지 않은 전기시설과 소방시설, 급수시설까지 모든 위험요소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리합니다.
성완식,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서부지부장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전문관리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관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곳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 입주민이 거주.생활하는데 많은 불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걸 우리 지부에서는 봉사활동 차원에서…"
뜻밖의 도움에 얼떨떨해 하던 주민들도 고마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임경성, 진주시 상대동 A아파트 경비원
"우리는 세대가 많은 편도 아니고 좀 적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한 점도 있는데…전문가들이 오셔서 일해주니까 정말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들이 한데 모여 이웃사랑을 실천한지 어느덧 8년 째. 해마다 4곳의 아파트가 이들에 의해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사람과 환경비화를 동시에 생각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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