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연꽃 재배지로 변신해 연근 수확이 한창인데요.
농민들에게 침수 걱정 대신 수확의 기쁨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KCN 금강방송 이명아 기자입니다.
익산시 황등면의 연꽃 재배지.
연근수확장비에서 흐르는 힘찬 물줄기가 조심스레 흙을 골라내고, 장비가 지나간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연근을 부지런히 골라 담습니다.
어느 새 상자 한 가득 모아진 연근은 최상의 상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척장으로 옮겨집니다.
신윤호 연꽃작목회원
“연근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세척을 깨끗이 해야 하기 때문에 김제 작업장으로 운송을 해서…”
연근 수확이 한창인 이곳은 해마다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
때문에 벼 수확량이 전체 평균 수확량의 40% 수준 밖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꽃 재배지로 탈바꿈하면서 농가에 새로운 소득 작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차인홍 연꽃재배농가
“(연꽃은) 침수에 대한 염려는 덜 수가 있어서 그 부분은 좋고요. 올 해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벼농사로 피해를 많이 봤어요. 연은 잘하면 소득이 아주 많을 수도 있는 그런 작목이 아닌가…”
현재 황등면의 연꽃 재배면적은 2만 제곱미터.
경관성 작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연꽃은 8월 말부터 다음 해 4월까지 긴 수확기간이 장점입니다.
또한 연근부터 연잎, 약재료로 쓰이는 줄기까지 여러 용도로 쓰여 다양한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벼 대체작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꽃 재배지를 확대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순영 전북농업기술원 작목개발팀
“내년에는 계약 재배도 고려를 해 보고 또 소비자들한테 직접 판매하는 직판도 생각을 해 보고 가락동에 출하를 해서 다양하게 유통경로를 가져가서…”
해마다 상습적인 침수로 시름에 쌓여있던 농가들.
연꽃이라는 새로운 대체 작물 재배로 농가 소득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KCN NEWS 이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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