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기장이 되기까지는 보통 15년의 교육과 3천50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기장을 꿈꾸는 항공대 졸업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솔로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의곤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항공대 운항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주영환씨.
오늘은 영환씨에게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생애 첫 솔로비행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비행에 앞서 솔로비행을 끝낸 동료들이 주씨를 격려해줍니다.
출발 30분전.
첫 비행을 앞두고 자신이 탈 비행기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 주씨가 조종할 비행기는 훈련용 경비행기인 세스나172입니다.
주영환 / 항공대 운항학과 4학년
"기대도 되기 하는데 걱정이 앞서서 바람이 별로 좋지 않아서…"
비행기 점검을 끝내고 관제탑과 교신을 하며 이륙허가를 신청합니다.
마침내 이륙허가가 떨어지고 엔진이 작동되자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소리를 내며 힘차게 돌기 시작합니다.
유병설 /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장
"(솔로비행은)비행 첫 단계부터 착륙단계까지 스스로 혼자서 모든 비행을 책임지고 나오는 조종사로서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속 180키로까지 지상을 내달리던 세스나기가 드디어 땅에서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조종간을 잡은 대학생 주씨의 세스나기는 곧 울진의 상공 하늘로 진입합니다.
울진의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눈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지상 2000피트, 약 600미터 고도에서 펼쳐진 주씨의 첫 비행은 한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기체가 많이 흔들렸지만 마지막 착륙순간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성공적인 솔로비행을 마친 대학생 주씨에게 뱃지가 수여됩니다.
비행교관과 동료들이 포옹해주고 축하해 줍니다.
미숙함을 씻고 성숙한 조종사로 거듭나란 의미에서 물세례가 이어집니다.
주영환 / 항공대 운항학과 4학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축하해주셔서 더 훌륭한 조종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작년 정부의 항공전문인력양성 사업으로 설립된 항공대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지금까지 47명이 수료했으며 앞으로는 매년 70명의 민간 조종사를 배출하게 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의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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