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에 몰렸던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예정됐던 검찰개혁안 발표는 취소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송보명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검찰 안팎에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던 한상대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사퇴했습니다.
먼저 한 총장은 부장 검사의 억대 뇌물 사건과 피의자 상대 성행위 등 잇단 검사 비리 사건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데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검찰 신분 망각하고 오히려 직위를 이용해 범죄 저지른데 대해서는 검찰 총수로서 어떤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불거졌던 중수부 폐지 논란 등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떠나는 자는 말이 없다고 침묵했습니다.
한 총장은 당초 오늘 오후 2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대통령에게 신임을 묻는 조건으로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물러나는 총장이 개혁안을 발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검찰 안팎의 지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가 한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검찰은 차기정부 출범 때까지 채동욱 대검 차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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