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박물관은 개교 66주년을 맞아 교직원이 기증한 고서화 가운데 명품들 만을 골라 신수 서화명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정연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수 서화 명품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입니다.
개교 66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교직원이 기증한 서화작품가운데 엄선된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천수삼우도'입니다.
고종에게 진상된 이 그림은 현재까지 알려진 장승업의 족자 중 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승업 특유의 호방한 필묵법 대신에 정제된 구도와 섬세한 필묵법이 돋보이는 이 그림은 이현재 전 총리가 기증했습니다.
조선후기 명필, 신위가 쓴 보물 1684호 '해서천자문'입니다.
그가 69세 되던 1837년에 쓴 이 작품은 모두 26면으로 신위 특유의 부드럽고 단아한 필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세기 골동품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면서 크게 유행했던 '기명절지도 병풍'입니다.
비단 바탕에 담채로 그려진 이 병풍그림은 기물의 종류와 구성, 묵법 등에서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와 유사합니다.
이 작품은 남궁련 회장 가족이 기증했습니다.
서화명품 특별전에는 이밖에도 권대운 초상화, 팔준도, 천자동사첩 등의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건우 학예 연구사 / 서울대박물관 연구원
"저희 박물관이 기증받은 유물들을 대상으로 해서 열린 전시고요. 연구자들에게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서화유물들은 우리나라 미술사는 물론 전통문화 전반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미옥 / 서울 사당동
"여기서 귀한 작품을 보게 돼서 발길이 여기에 멈췄어요.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번 신수서화명품 특별전은 한국 미술사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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