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고 섬세한 표현과 함께 시어로 한글사랑을 몸소 실천한 송강 정철.
그가 타계한지 419년, 그의 문학세계와 애민사상을 조명하는 특별전과 서화전이 열렸습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꾸밈없는 해학과 애절한 묘사에 매료된 문학 지망생과 팬들이 50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송강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중국관광객들도 아름아름 소문으로 감상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웨이준이 / 중국 베이징
"송강의 선공후사 공명정대의 정신을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송강특별전과 더불어 송강의 작품을 주제로 한 창작 서화전은 그의 애민사상을 오늘에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몸 삼기실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로 시작되는 송강의 사미인곡은 충절을 소재로 한 한국 가사문학의 으뜸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강은 한자문화 시대에 한글사랑의 곡직을 몸소 실천한 애민사상의 선구자였습니다.
김갑기 / 문학박사
"세익스피어나 푸쉬긴이나 그 어떤 분들과도 시대적인 연대를 비교해 볼 때 전혀 뒤지지 않는 또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빛내놓으신 대표적인 문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강의 단가는 강원도 관찰사 재직시절에 지은 훈민가를 비롯해 풍류와 충절을 읊은 시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인숙 /송강시화전 대상 수상자
"유배를 가셔서 까지도 백성을 걱정하고 임금에 대한 충정을 못 잊어 하는 그런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 했습니다."
‘이고 가는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로 시작되는 ‘늙은이의 짐’은 훈민가 중의 백미입니다.
이 늙은이의 짐은 100세 시대에 기울어지는 경로사상을 떠받히는 금언으로 다가옵니다.
정규택 이사장 / 송강문화 진흥원
"그 동안 저희가 영역 송강시가를 만들어 전 세계 20개국 정상들한테도 배포하고 일본어판 또 러시아어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 너머 친구 집에 술 익단 말 듣고는 누운 소 발로 차 언치 놓아 눌러 타고 아이야 네 주인 계시냐 정 좌수 왔다 하여라.
시대의 각박함이 그의 풍류를 더욱 그립게 하는 게 아닐까요.
시니어 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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