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내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년 7개월만에 풀려난 제니미호의 한국인 선원들.
청해부대 강감찬함의 도움으로 안전지대인 케냐에 도착한 선원들은 건강검진과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선원 4명 모두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어, 선원들과 현지에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예정대로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반에 대한항공 직항편에 탑승한 이들은 내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선원들은 도착 직후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이후 정확히 586일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선원들이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이후 치료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싱가포르 선박 소유자가 선원들이 요양을 원할 경우 보상할 뜻을 전해온만큼, 치료를 위해 입원하게 되면 임금이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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