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풀려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했던 제미니호 선원 4명이 드디어 고국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피랍된지 1년 7개월만입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던 제미니호 박현열 선장등 선원 4명이 마침내 그리웠던 고국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케냐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나이로비발 대한항공 직항편에 몸에 실은 이들은 오늘 새벽 4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악몽같은 1년 7개월의 긴 시간동안 억류된 탓에 지친 기색은 역력했으나 고국에 돌아왔다는 기쁨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다행이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선원들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듯하다는 귀국 소감으로 정부와 국민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현열 선장
"저희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고생해 주신 우리 국가 정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어 강감찬함의 구조헬기에서 구명줄이 내려올때는 마치 전래 동화에 나오는 동아줄 같았다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했습니다
박현열 선장
"헬기에서 내려온 구명줄은 진짜,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저희들의 생명을 구해주는 옛날 동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동앗줄과 같았습니다"
특히 강감찬 함장이 여기가 곧 대한민국의 땅이 안심하세요 라고 말했을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하게 귀국은 했지만 선원들은 석방 보름전까지도 살해 위협을 계속해서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적들이 선원들의 몸값을 낮추고 싱가포르 선사도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면서 이들은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이미 현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선원들은 간단히 기자회견만을 마친 뒤 곧바로 가족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다시 만나야한다는 생각하나로 견딘 582일.
그 길고 힘든 시간만큼 가족의 품에 돌아온 이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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